부두술사, 직업부터 마음에 안들었다. 깨끗하고 화려한 기술이 아닌 조잡해보이고 음울하고 심지어 캐릭터 모션까지 뭔가 안절부절 못하는 느낌에 데리고 다니는 소환수도 비주얼이 그닥...
"못생겨도 맛은 좋다." 라는 말이 어울리는 캐릭이다.(
특히 소환부두도 좋지만 몹들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 사라지는 도트부두는 정말 매력있다.
원래 마법사의 남는 템을 활용해보자는 생각으로 키우기 시작한 부두가 빛을 발하기
시작한 건 위 아이템을 얻은 다음부터다. 혼령출물이라는 기술이 무려 4000%에 달하는
데미지를 주긴하지만 딜링 시간이 늘어지는 기술인데 그 늘어지는 시간을 무려 절반이나
줄여주는 말그대로 캐릭터를 태생을 보정해주는 듯한
고비중, 필수적인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음으로 득한 아이템은 위 투구와 쌍을 이루는 좋은 아이템이다.
"여포가 적토마를 얻은 격"이다. 메뚜기 때가 적을 무려 80% 느리게 한다.
법사의 시간의 장막 같은 기술은 범위를 벗어나면 의미가 없지만 메뚜기떼는 자동으로
옮겨가는 특성 탓에 창궐 룬을 켜고 영원의 전쟁터 같은 맵을 달리면 메뚜기떼로 온통
거북이 걸음을 하며 데미지를 받고 있는 대형 몹 무리를 볼 수 있다. 무려 40-50 마리때
몰이학살도 가능했다.
혼령걸음은 탈출기로 많이 쓰이지만 이 액막이 아이템을 얻고 난뒤 맵을 빠르게 달리는 용도로 쓸 수 있다. 빠르다. 많이 빠르다. 적을 만나거나 공격하지 않으면 풀리지 않아 실수로 마을에서 켜면 뼈만 남은채 계속 서있을 수도 있다. 달리기 아주 좋은 템이다.
독 피해 20%라는 좋은 옵션으로 저랩템임에도 계속 사용하게 되는 아이템, 나중에 역병바지나 다른 좋은 바지를 얻게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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